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시대,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최근 기업에 입사하거나 새로운 직무를 맡게 된 분들이 ESG 업무를 접하고 당황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만큼 범위도 넓고, 관련 용어도 생소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ESG 업무를 크게 세 가지 축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출처_한국거래소
1. ESG 업무란?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예전에는 재무적 성과가 기업의 평가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비재무적 요소인 ESG가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었습니다.
ESG 관련 업무는 ‘전담 조직’에서 담당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기존 부서와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환경부서, 인사팀, 전략기획팀, 준법감시부서 등과 함께 유기적으로 업무를 수행합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환경안전 부서가 주관하며 여러 부서가 협업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출처_SK
2. ESG 업무의 세부 구성
[1] 환경(Environment)
온실가스 관리 및 탄소배출량 산정 Scope 1, 2, 3 기준에 따라 자사 및 협력사의 배출량을 계산하고 보고합니다.
TCFD, CDP 대응 및 공시 기후변화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글로벌 투자자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재생에너지 도입 (REC, PPA, 녹색프리미엄 등) 기업의 전력 사용을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합니다.
LCA, EPD, ISCC+ 등 친환경 인증 대응 제품의 전 생애주기를 고려한 환경영향 분석과 국제 인증 대응 업무를 수행합니다.
[2] 사회(Social)
인권 경영 및 공급망 실사 협력사까지 포함된 노동환경, 인권침해 여부 점검 및 개선활동 기획
다양성·포용성 관리 (DEI) 젠더 다양성, 장애인 고용 등 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인사 정책 운영
지역사회 공헌 활동 사회공헌(CSR)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성과 측정
산업안전·보건 관리(ESH 협업) 현장 안전 및 근로자 건강 확보를 위한 데이터 연계 및 모니터링 강화
출처_롯데
[3] 지배구조(Governance)
이사회 구성 및 독립성 강화 사외이사 비율, 감사위원회 운영 등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내부 신고 시스템, 임직원 행동강령, 부패방지 가이드라인 운영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운영 최고경영진 주도 하 ESG 전략 수립 및 KPI 설정
ESG 성과 기반 보상체계 도입 임원의 성과평가에 ESG 목표 연계
3. ESG 보고 및 공시
기업은 정기적으로 ESG 관련 성과와 계획을 보고합니다. 주요 보고서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SR)
ESG 전반의 전략, 성과, 리스크 등을 통합적으로 공시
GRI, SASB, ISO26000 등
TCFD 보고서
기후리스크 및 재무영향을 정량/정성적으로 공개
TCFD 프레임워크
CDP 응답서
글로벌 기관에 제출하는 온실가스 및 물 관리 보고서
CDP Climate / Water
통합보고서
재무 + 비재무 성과 통합 보고
IIRC 기준
4. ESG 업무에 필요한 역량
ESG 실무자는 폭넓은 이해력과 다양한 역량이 요구됩니다. 환경공학, 경영학, 사회학 등 다양한 전공이 융합되어야 하며, 다음과 같은 능력이 중요합니다.
출처_KISOJOURNAL
데이터 기반의 보고서 작성 능력 (Excel, PowerPoint 등)
비재무 리스크 분석 역량
내·외부 커뮤니케이션 능력 (IR, 외부 공시 대응)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대응 경험 (MSCI, DJSI 등)
마무리: ESG는 '전략'이다
ESG 업무는 단순한 공시나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의 장기 전략 그 자체입니다. 초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각 요소를 잘 이해하고 체계화하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으로 ESG 기업경영이 위축되기는 하였으나 장기적으로 해당 업무와 영역이 확대될것 입니다.